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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R 코드 사기 피하는 법

QR 코드는 찍기 전까지 어디로 가는지 눈으로 알 수 없습니다. 그 점을 노리고 진짜 QR 위에 가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사기가 늘었습니다. 찍기 전 3초의 확인으로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.

어디서 주로 일어나나

  • 주차 요금 정산기. 정산기의 QR 위에 가짜 스티커를 붙여 결제 정보를 빼냅니다.
  • 식당 테이블의 주문 QR. 원래 스티커 위에 다른 스티커를 겹쳐 붙입니다.
  • 우편물과 택배 안내문. 미납 요금이나 배송 문제를 핑계로 QR을 찍게 만듭니다.
  • 이메일 속 QR. 메일 보안 필터는 링크는 검사해도 이미지 속 QR은 잘 못 봅니다. 그래서 피싱 메일이 링크 대신 QR을 쓰는 경우가 늘었습니다.

찍기 전에 볼 것

스티커가 덧붙여져 있지 않은가

손으로 만져보세요. 가장자리가 들떠 있거나, 원래 인쇄면 위에 따로 붙인 흔적이 있거나, 주변 디자인과 인쇄 질감이 다르면 의심하세요. 공공 시설에 QR이 두 개 붙어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.

휴대폰이 보여주는 주소를 읽으세요

요즘 휴대폰 카메라는 QR을 인식하면 바로 열지 않고 주소를 먼저 보여줍니다.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.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.

  • 도메인이 그 기관의 것이 맞는가. 주차장이면 그 지자체나 운영사, 식당이면 그 가게나 알려진 주문 서비스여야 합니다.
  • 비슷하게 생긴 가짜 철자는 아닌가. 알파벳 하나가 바뀌었거나, 진짜 이름 뒤에 엉뚱한 도메인이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. 예를 들어 기관명.go.kr이 아니라 기관명-go-kr.com 같은 형태입니다.
  • 목적지를 숨기는 짧은 주소인가.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단축 주소는 그 자체로 경고 신호입니다. 정식 기관이 결제용 QR에 단축 주소를 쓰는 일은 드뭅니다.

찍은 뒤에 절대 하지 말 것

  • QR로 열린 페이지에서 비밀번호, 카드 번호,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것
  • QR로 열린 페이지가 시키는 대로 앱을 설치하는 것
  • ‘지금 결제하지 않으면 불이익’처럼 서두르게 만드는 안내를 따르는 것

결제나 로그인이 필요하다면, QR 대신 직접 공식 앱을 열거나 주소를 직접 입력해서 들어가세요. 진짜 서비스라면 그 경로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.

이미 정보를 입력했다면 바로 카드사나 은행에 연락해 결제를 막고,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모든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세요. 한국에서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과 118(한국인터넷진흥원) 상담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.

QR을 만드는 쪽에서 할 수 있는 것

가게나 기관이라면 손님이 안심하고 찍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.

  • QR에 자기 도메인 주소를 직접 담으세요. 단축 주소나 처음 보는 중간 주소를 쓰면 손님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방법이 없어집니다. 이유는 정적 QR과 동적 QR에 정리했습니다.
  • QR 옆에 도메인을 글자로 함께 인쇄하세요. 손님이 찍은 주소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.
  • QR 스티커가 덧붙여지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