색깔 있는 QR 만들기
QR을 브랜드 색으로 바꾸는 건 가능합니다. 다만 스캐너는 색을 보지 않습니다.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뒤 밝고 어두운 것만 가리기 때문에, 색 선택은 결국 밝기 차이를 고르는 일입니다.
스캐너 눈에는 전부 회색입니다
스캐너는 사진의 각 점을 밝기 값 하나로 바꾸고, 주변보다 어두우면 검정, 밝으면 흰색으로 판정합니다. 빨강과 초록처럼 사람 눈에 확연히 다른 색도 밝기가 비슷하면 스캐너에게는 같은 회색입니다.
그래서 확인할 것은 하나뿐입니다. 점 색과 바탕색의 밝기 차이가 충분한가.
되는 조합과 안 되는 조합
| 점 색 | 결과 | 이유 |
|---|---|---|
| 남색, 진한 초록, 고동색 | 잘 읽힘 | 검정에 가까울 만큼 어두움 |
| 선명한 빨강, 주황 | 위태로움 | 생각보다 밝게 판정됨 |
| 노랑, 하늘색, 연두 | 실패 | 흰 바탕과 밝기 차이가 거의 없음 |
| 중간 회색 #666 이하 | 대체로 읽힘 | 조명이 나쁘면 실패하기 시작 |
선명한 빨강이 특히 함정입니다. 눈에는 강렬하게 보이지만 밝기로 따지면 중간쯤이라, 밝은 조명 아래서 찍으면 흰 바탕과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. 브랜드 색이 밝은 편이라면 점은 짙게 두고 브랜드 색은 QR 바깥 테두리나 주변 디자인에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.
배경을 어둡게 하면
검정 바탕에 흰 점을 찍은 반전 QR은 멋있어 보이지만, 모든 스캐너가 읽지는 못합니다. QR 규격은 어두운 점에 밝은 바탕을 전제로 하고, 반전 이미지를 따로 시도해보는 기능은 앱마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.
이 사이트가 다크 모드에서도 미리보기를 흰 바탕으로 고정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. 화면을 직접 찍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, 반전된 QR이 뜨면 읽지 못하는 휴대폰이 생깁니다.
어두운 배경 위에 QR을 놓아야 한다면, QR 둘레에 흰 여백 상자를 두고 그 안에 어두운 점으로 그리세요. 여백은 규격상 칸 네 개 너비가 권장됩니다.
그라데이션과 투명 배경
점 색에 그라데이션을 넣는 것은 가장 밝은 쪽 끝이 충분히 어둡기만 하면 괜찮습니다. 반대로 바탕에 그라데이션을 깔면 한쪽 끝이 점과 비슷한 밝기가 되기 쉬우니 피하세요.
배경이 투명한 PNG로 저장해서 쓰는 경우도 조심해야 합니다. 흰 페이지에 올리면 멀쩡하지만, 누군가 그 이미지를 어두운 슬라이드나 사진 위에 얹는 순간 점과 바탕의 밝기 차이가 사라집니다. 이 사이트는 그래서 늘 흰 바탕을 채워서 저장합니다.
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
완성한 QR 이미지를 흑백으로 바꿔서 보세요. 사진 앱의 흑백 필터면 충분합니다. 흑백에서 점이 바탕과 뚜렷하게 구분되면 스캐너도 구분합니다. 흐릿하게 섞이면 색을 더 짙게 해야 합니다.
점 크기와 회색 한계에 대한 측정값은 스캔이 잘 되게 하는 법에 있습니다.